[스케일업] 모넷코리아 [2] HDC랩스와 협업 통해 AIoT 기반 부동산 관리 플랫폼 고도화

동아닷컴

입력 2024-11-12 16:32 수정 2024-11-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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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x SBA] IT동아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 ‘2024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서울창업허브 오픈이노베이션 참여기업 중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정, 인터뷰로 발전사와 성과를 소개합니다. 나아가 이들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생활 및 업무 중 접하는 다양한 물건이 네트워크 기능을 품고, 이들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물인터넷(이하 IoT) 기술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는 특히 사무실이나 공장, 빌딩 등의 관리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건물 곳곳에 다양한 IoT 센서를 설치하고, 이들을 통합 관제하는 플랫폼도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AI와 IoT를 결합한 이른바 ‘AIoT’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런 부동산관련 IoT 생태계에는 정말로 다양한 기업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이들 간의 협업도 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을 위시한 HDC그룹 내에서 공간 AIoT 플랫폼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HDC랩스’, 그리고 글로벌 IoT 센서 기업인 모넷(Monnit)의 한국 내 파트너인 ‘모넷코리아’와의 협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AIoT 기반의 부동산 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취재진은 조석찬 HDC랩스 DX팀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사간 파트너십의 성과, 그리고 이들이 지향하는 부동산 관리 생태계의 미래에 대해 살펴봤다.

‘원격감시시스템 시장의 선도 및 확대를 위한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한 HDC랩스와 모넷코리아 / 출처=모넷코리아


- 본인의 직무 및 HDC랩스가 지향하는 비즈니스 방향성을 소개해달라

: 리얼티(부동산) 본부 DX(디지털전환) 팀의 매니저로서, 기술관리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건축물 실사나 사업소 기술점검, 패트롤, RMS(원격모니터링시스템) 등을 비롯한 다양한 DX 분야를 취급한다. 또한, 우리의 ‘인사이트’ 플랫폼을 활용한 자산관리, 임대차시설관리, 시설관리 등, 전반적인 캐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혁신, 그리고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디지털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는 업무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투명성도 개선할 수 있다.


- HDC랩스의 현황 중 주목할 만한 것은?

: HDC랩스는 2021년에 HDC아이콘트롤스와 HDC아이서비스가 합병하며 탄생한 공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플랫폼 기업이다. 합병 후 탄생한 HDC랩스는 HDC아이콘트롤스의 자동제어 및 기계설비, HDC아이서비스의 인력 중심 서비스를 합친 IT 기반의 전반적인 시설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의 대표적인 리얼티 솔루션은 ‘인사이트’ 플랫폼으로, FMS(시설물 통합정보 시스템), RMS(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BEMS(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의 기능을 구현한다.


- HDC랩스는 모넷코리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라고 들었다. 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떤 결과를 냈나?

: 모넷코리아와는 2019년부터 원격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협업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에는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협력관계를 더욱 본격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RMS 시설이 설치되는데 여기에 모넷코리아의 솔루션이 다수 적용되고 있다.

덕분에, 예전에는 방제실에서만 이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주요 설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었다. 재택근무나 유연근무가 늘어나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도 적합하다.

모넷코리아를 통해 도입한 전압감지센서 및 침수센서를 비롯한 80여종의 센서를 활용한 RMS 솔루션으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이를테면 실제 화재 발생 시 소방펌프의 기동 값으로 긴급 대응하거나, 우천이나 태풍 발생 시 누수 감지센서를 통해 현장의 침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HCD랩스의 고객사 사업장 곳곳에 설치된 모넷코리아의 센서 솔루션 / 출처=모넷코리아


- 이런 스마트한 시스템은 편리하긴 하지만, 설치 및 운용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 물론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는 데는 비용이 든다. 하지만 설치 및 운용을 통해 발생하는 전반적인 효과를 고려하면 비용효율성은 오히려 더 높다. 일단 각종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다양한 휴먼에러(인적오류)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유선 설비의 경우는 계약 종료 시 이를 회수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인건비가 들어가는데, 모넷코리아의 제품은 무선이라 회수가 쉽고 회수율도 높다. 기존 제품은 쓰고 나면 상당수의 설비를 방치하거나 버려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모넷코리아 제품은 IP 재설정 및 매핑 과정을 거쳐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모넷코리아의 제품은 무선 제품이면서도 신뢰성이 높고, 플랫폼에 대한 기술 지원도 충실하다. 팔고 난 후에 업데이트도 제대로 하지 않는 업체들과는 다르다. 그리고 이용자의 의견을 플랫폼에 반영하거나 적절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도 해서 원활한 기능 연동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고객사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크다. 고객들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고 그들의 DX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이다.


- 이러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완성한 HDC랩스의 인사이트 플랫폼을 통해 거둔 주요 성과를 소개해달라

: 모넷코리아의 IoT무선 센서를 활용한 사례 중 즉각적인 이상 알람으로 사고 발생 전 적절한 조치를 취한 사례가 많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우리 고객사인 모 업체의 경우, 물류센터에 동파 위험 알림이 일어났었는데 적시에 이를 발견하고 펌프를 작동시켜 물적 손실에 대응할 수 있었다. 이 업체는 우리의 RMS 솔루션에 만족해 계약을 연장 및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모 금융 고객사의 경우, 분전반 침수 사고를 빠르게 확인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었다. 모넷코리아의 센서를 기반으로 한 HDC랩스의 24시간 중앙관리 관제센터를 통해 이를 감지했고 고객사에게도 빠르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했다.

고객사 직원이 외근 중이라도 언제 어디서나 대응이 가능하며, 긴급출동 서비스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정전 및 화재, 그리고 침수에 대응하지만 고객의 요청에 따라 다른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조정도 가능하다.

HDC랩스의 24시간 중앙관리 관제센터 / 출처=IT동아


- HDC랩스와 모넷코리아의 협업은 결과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진 것 같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이었나?

: 결과적으론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서로 이득이 되니 지금까지 관계를 이어온 것에 가깝다. 모넷코리아는 중소기업일지 몰라도 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의 모넷은 IoT 센서분야에선 정상급의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그리고 모넷코리아는 단순히 제품을 수입해 납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HDC의 서비스 기준에 적합한 형태로 최적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서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양자 모두가 이득을 보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모넷코리아는 우리와 함께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나 SK 등의 다른 대기업에도 솔루션을 공급하게 되었다고 들었다. 그만큼 높은 역량을 인정받았다 뜻이다.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동반성장하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를 바란다.


- 향후 계획 및 추가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언제나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제한된 자원과 공간 속에서 더욱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개발 인력과 예산을 확충하고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하고자 한다.

그리고 각종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 플랫폼의 우수성이 인정받은 것 자체는 고무적이지만, 앞으로는 더 나아가 아예 사고가 나지 않게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예지보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보다 향상된 센서와 AI를 갖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모넷코리아와 같은 파트너사와 돈독한 관계를 통해 제품의 개발 및 AI 알고리즘 연구를 진행하며 한 차원 높은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우리의 혁신이 곧 고객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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