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선 붕괴…613개 종목 ‘52주 신저가’

뉴시스(신문)

입력 2024-11-12 15:33 수정 2024-11-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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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2531.66)보다 3.72포인트(0.15%) 내린 2527.94에 개장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8.84)보다 0.12포인트(0.02%) 하락한 728.72에,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399.1에 출발했다. 2024.11.12.[서울=뉴시스]

 두 말 만에 코스피 2500선이 붕괴되는 등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12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613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190개 종목이, 코스닥시장에서 423개 종목이 각각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체 상장종목(2727개)의 22.5%가 이날 신저가를 다시 쓴 셈이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3시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5% 내린 5만3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3시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3% 하락한 2482.81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59% 내린 709.93까지 밀렸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와 고율 관세 기조에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지난밤 미국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한국, 대만, 베트남 등 대미무역 흑자인 국가들이 트럼프 무역정책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며 외국인 수급이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 뿐만 아니라 업종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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