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상반기 1공장 생산량 2배↑…‘연간 4조원’ 생산능력 확보 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2-25 13:55 수정 2019-02-25 14:00
셀트리온이 대대적인 공장 설비 개선과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시장 수요에 맞춰 연간 4조 원 규모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소재 1공장 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연간 약 450억 원(램시마 생산 기준)에 달하는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생산 규모를 기존 5만 리터에서 10만 리터로 두 배가량 늘리기 위해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1공장은 최근 신규 설비 연계 작업을 위해 1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달 초부터 정상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1공장 증설 작업은 올해 상반기 내 설비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가동 중인 1·2공장과 신설 예정인 3공장(12만 리터)을 통해 수년 내에 연간 총 31만 리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3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4조 원 규모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공장 증설은 향후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항체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증대될 것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3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현행 14만 리터(1·2공장)에서 32만 리터로 생산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1공장 설비 개선 시 적용된 공정 효율화와 유지보수 비용 절감 노하우는 2공장 건설과 설비 개선에도 반영됐으며 향후 3공장 신설 과정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공장 증설 작업 과정에서 설비 가동을 중단하면서 이 기간을 활용해 기존 설비에 약 90여 건에 달하는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적 생산능력 뿐 아니라 수율 제고에 따른 질적 생산능력까지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설비 및 공정 혁신을 통해 생산 효율성 제고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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