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잡아라’.. BMW, i 브랜드 신차 ‘i5’ 실용성 극대화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0-05 10:43 수정 2016-10-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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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친환경 특화 브랜드 ‘i’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 ‘i5’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i브랜드 세 번째 모델로 라인업에 추가될 신차는 크로스오버 형태를 따르고 있어 테슬라 모델들과 직접적인 경쟁구도를 이루게 될 전망이다.

5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BMW는 최근 일본에서 i5의 디자인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공개된 신차 디자인은 앞서 예고 된 것과 유사한 모습으로 i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닮은 전면부, 전기차 i3와 유사한 후면부 디자인이 확인 가능하다.

BMW의 영업 및 마케팅 총괄 이안 로버트슨(Ian Robertson)은 지난 2015년 11월, 친환경 특화 브랜드 ‘i’ 라인업에 기존 i3 혹은 새로운 형태의 세단형 모델 투입으로 테슬라 모델 3와 경쟁할 신차 투입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BMW CEO 하랄트 크루거(Harald Krueger) 역시 지난해 8월, 독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i3와 i8 사이에 새롭게 자리할 전기차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해 공공연히 신차 투입의 가능성을 제시해 왔다.

당시 독일 현지 언론들은 크루커 CEO의 말을 바탕으로 BMW의 신형 전기차는 5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 질 것으로 짐작하며 ‘i5’라는 명칭을 달게 될 것으로 예고했다. 하지만 신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혹은 순수 전기차 형태를 띠게 될 지 알 수 없으며, 단지 테슬라와 직접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일부 디자인이 공개된 ‘i’ 시리즈의 신규 모델은 BMW의 전기차 전용 FSAR(Flat Battery Storage Assembly) 플랫폼을 공유해 차체 무게를 대폭 줄이고 공간 활용성은 향상됐다. 패밀리카 콘셉트에 집중된 만큼 실용성에 가장 큰 중점을 둘 것으로 판단된다.

전면부는 친숙한 BMW의 키드니 그릴을 따른 디자인과 함께 i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닮은 헤드램프가 사용됐다. 측면은 플로팅 루프와 블랙아웃 처리된 C필러로 공기역학성을 향상시켰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세단형을 따르고 있지만 전고를 높여 크로스오버의 형태를 띠게 될 전망이다.

관련업계는 BMW i5의 첫 공개는 2017년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시는 2018년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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