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12년 만에 전기차로 레이싱 복귀 ‘I-타입 공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9-19 09:37 수정 2016-09-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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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브랜드는 오는 10월 ‘포뮬러 E 챔피언십(Formula E Championship)’ 3시즌 출전을 계기로 12년 만에 레이싱 경기에 복귀한다.

19일 재규어에 따르면 브랜드는 차세대 전기 자동차의 혁신적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세계적인 전자업체 파나소닉과 손을 잡고, 공식 팀명을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Panasonic Jaguar Racing)’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최초의 전기 레이싱카 I-TYPE의 외관 세부 디자인도 공개됐다. 재규어 콜렉션 센터(Jaguar Collections Centre)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팀 선수가 직접 I-TYPE을 운전하여 등장했으며, ‘레이싱을 통한 혁신’이란 브랜드 목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팀은 치열한 경합을 통해 선발된 강력한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카트 레이싱부터 포뮬러 3, GP2, A1GP 등을 거친 베테랑 드라이버 아담 캐롤(Adam Carroll)과 2012년도 GP3의 챔피언십을 거머쥐며 레이싱 유망주로 떠오른 미치 에반스(Mitch Evans)가 주요 선수다. 중국의 호핀 텅(Ho-Pin Tung) 선수는 공식 예비 드라이버로 레이스에 참가한다.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팀은 오는 10월 9일 홍콩에서 열리는 포뮬러 E 세 번째 시즌 오프닝 레이스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닉 로저스(Nick Rogers) 재규어 랜드로버 제품 엔지니어링 총책임자는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팀은 이미 영국 도밍턴 파크에서 진행된 포뮬러 E 출전 전 마지막 테스트를 포함해, 총 21일 간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다양한 레이싱 경험과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과거 재규어의 화려한 레이싱 역사를 재현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얻는 생생한 경험들은 향후 기술 개발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는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9000명의 전문 엔지니어를 고용 중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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