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 7개 차종 1만 여대 국내서 리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8-29 08:53 수정 2016-08-29 09:03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 7개 차종 1만 488대의 차량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국내서 리콜이 실시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FCA코리아, 포드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제작결함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300C(5040대)의 기어 위치가 ‘P’인지 여부에 대한 경고가 없어, 운전자나 승객이 하차 후 움직이는 차량에 치일 가능성과 포드 몬데오(2046대)의 BCM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주행 중 LED 전조등 꺼짐 현상 등이다.
머넞 FCA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 4개 차종의 경우 실제 기어가 주차(P) 상태에 놓여있지 않음에도 운전자가 주차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고 하차하는 경우, 기어 위치에 대한 충분한 경고가 없어 운전자나 승객이 움직이는 차에 치이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19일 할리우드 배우(안톤 옐친)의 사망사고로 이슈가 된 바 있는 리콜이다.
리콜대상은 2013년 3월 27일부터 2015년 12월 1일까지 제작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 및 2011년 9월 8일부터 2014년 11월 17일까지 제작된 300C 차량 5040대로, 운전자가 하차 시에 기어가 ‘주차’ 상태가 아닐 때에는 자동으로 ‘주차’ 상태로 변경되는 프로그램 업데이트 조치가 취해진다.
또한 선바이저 램프 배선의 결함으로 램프 배선과 동 배선이 통과되는 루프 판넬의 간섭이 일어나 배선이 손상될 경우, 램프 오작동 및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되었으며, 리콜대상은 2010년 7월 20일부터 2012년 8월 31일까지 제작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 2198대이다.
이밖에도 변속기 내부에 장착된 오일펌프의 제작결함으로 변속기와 오일펌프가 부정확하게 체결돼, 유압이 손실될 경우 주행 중 변속불량 및 동력 손실로 이어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되었으며, 리콜대상은 2015년 9월 14일부터 2015년 9월 30일까지 제작된 그랜드 보이저 6대이다.
다음으로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몬데오 등 2개 차종의 경우 BCM(바디제어모듈)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LED 전조등, 차폭등이 갑자기 꺼져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4년 5월 3일부터 2016년 6월 14일까지 제작된 몬데오 승용자동차 2046대이다.
또한 브레이크 부스터 내 다이어프램의 제작결함으로 다이어프램이 찢어질 경우 제동거리가 늘어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되었으며, 리콜대상은 2010년 5월 7일부터 2013년 3월 26일까지 제작된 MKX 승용자동차 1197대이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잉 스퍼(Continental Flying Spur)의 경우, 제작과정에서 선루프의 창유리 패널이 오염돼 선루프 프레임과 접착력이 떨어질 경우 창유리 패널이 차량에서 이탈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8년 6월 26일에 제작된 1대이며, 해당자동차 소유자는 2016년 9월 1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점검 및 재접착)를 받을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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