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국내 휴가 프로젝트 가동 ‘15만명 규모 전국 휴양소 운영’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8-01 09:12 수정 2016-08-01 09:15
현대자동차그룹이 본격적 휴가시즌을 맞아 국내관광 활성화와 내수진작을 위해 그룹 차원의 휴가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현대차는 울산, 아산, 전주 등 국내 공장 직원과 남양연구소, 국내영업본부, 서비스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계 휴가기간 동안 전국 6개 지역의 주요 휴양지에 휴양소를 운영한다. 또한 경주의 관성/나정해수욕장, 양양 지경리해수욕장, 태안 몽산포오토캠핑장, 태안 블루오션리조트, 장수 타코마장수촌리조트, 속초 설악현대수리조트 등에 하계 휴양소가 설치된다.
기아차의 경우, 경기 광명 소하리 공장이 가평의 4개 오토 캠핑장을 직원들에게 개방하는 등 캠핑장, 리조트, 해수욕장 등에 총 20여개의 휴양소를 전국에 마련했다.
주요 계열사들은 계열사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임직원 대상 국내 휴가 장려 프로그램도 운용한다. 현대차의 경우, 하계 휴양소 운영 외에 4종의 별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주요 관광지 상권과 연계해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지급한 복지포인트를 전국 각지의 관광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대차는 임직원들의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인터넷 전용몰 ‘휴(休)포털’에 특별기획전을 마련해 여름 휴가 숙박시설을 추가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전국 유명 관광지 숙박시설의 객실을 극성수기(7/22~8/15)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로 확보 하고, 해당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일부 직원들에게 주유권도 증정한다.
이와 함께 국내 여행 패키지도 선보인다. 제주도 여행 패키지, 카라반 캠핑 패키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우수 농가 체험 여행 패키지, 전국 물놀이 시설 할인 이용권 등이 운영된다.
직원 뿐 아니라,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 휴가 프로그램도 확대 시행한다. 현대기아차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하계휴가용 시승차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휴가가 집중되는 이달 29일부터 8월 2일까지 4박 5일간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전국 29개 시승센터가 보유중인 400대의 차량을 활용해 휴가 지원 차량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시승은 특정 차종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한정된 시승차 제공이 아니라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시승 이벤트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차는 고객이 시승 후기를 작성해 현대자동차 공식 페이스북에 올리면 우수 후기를 선정해 ‘아이오닉 2박3일 시승권’을 별도로 증정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부터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의 휴가를 지원하기 위한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최근 출시된 2017년형 K5 60대를 여름 휴가 시승차량으로 4박 5일간 제공하고, 일부 고객에게는 유명 워터파크 입장권도 추가 증정한다.이밖에 현대차는 전국 각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추천 맛집을 총 망라한 ‘The(더) 맛있는 드라이브’를 제작, 전시장 방문 고객들에게 증정했다.
서울·인천·경기,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제주도 등 6개 지역의 도입부에는 주요 관광지와 볼거리를 그림 지도 위에 표현하고 스토리텔링을 더한 테마 맛집을 소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해당 지역에 주재하는 토박이 임직원들이 꼽은 맛집과 추천 이유를 밝히고 있어 국내 미각 여행의 길라잡이로 활용되고 있다.
‘The(더) 맛있는 드라이브’의 추천 맛집은 현대차 SNS 등을 통해서도 제공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며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광고를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그리다-THE SUV ROAD’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광고에 등장하는 환상적인 절경과 구비구비 펼쳐진 도로는 모두 국내에서 촬영된 것이다.
특히 프랑스 ‘필라 사구’를 연상시키는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도로’, 포르투갈 ‘카보다호카’에 비견할만한 강원 강릉 헌화로, 독일 ‘흑림’을 떠오르게 하는 경기 가평 ‘칼봉산&호명산’ 등 기아차가 소개하는 총 10개의 ‘SUV ROAD’는 힐링 드라이브 코스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10개의 드라이브 코스를 기아차 홈페이지를 비롯한 주요 SNS에 올려 고객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는 국내경기 및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8월 중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할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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