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결렬 선언…다음주 파업 수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7-05 13:45 수정 2016-07-05 13:48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최종 결렬되며 노조가 다음 주께 파업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5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교섭 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13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주 협상에서 노조안에 대한 사측의 임금 인상을 포함한 제시안을 요구했으나 이번 교섭에서 사측은 별다른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향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신청을 하고 다음 주께 임시대의원회의를 거쳐 쟁의발생을 결의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매주 2차례 협상을 하며 노조 요구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해 왔다.
노조는 사측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임금 인상이 어렵다고 하자 사실상 임금동결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해 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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