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브랜드 가치 57억 달러 ‘지난해 이어 연속 74위 기록’
동아경제
입력 2015-10-05 14:53 수정 2015-10-05 14:55
기아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5)’에서 약 57억 달러(6조 6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연속 74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2012년 87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기아차는 이듬해 83위로 4계단 상승하고 2014년에는 9계단 상승한 74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며 4년 연속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해 기록한 54억 달러보다 5% 증가한 57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달성했으며 이는 ‘디자인 경영’을 선포한 2007년의 9억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6배 이상(530%)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기아차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부단히 추진해온 품질 경영과 혁신적인 신차 출시, 전세계적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디자인 경영 및 브랜드 경영의 체계적 추진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차는 지난 2005년부터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The Power to Surprise(세상을 놀라게 하는 힘)’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설정하고 전 세계 모든 고객접점에서 이를 효과적이고 일관되게 구현하기 위해 제품개발, 커뮤니케이션 및 영업∙서비스 등 대고객 활동측면의 혁신을 추진해 오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성장을 통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로 인정받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진정성있는 소통을 바탕으로 뛰어난 상품성과 기대를 뛰어넘는 품질 만족을 통해 더욱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기아차의 지속적인 브랜드가치 성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디자인, 우수한 품질, 혁신적 기업 이미지를 구축한 결과로 보인다”며 “특히 강력한 SUV 라인업을 앞세운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개선 결과가 놀랍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자산 평가를 실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글로벌 100대 브랜드’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 반영해 선정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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