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月 해외 판매 역주행…내수 상승에도 ‘한숨’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5-05-04 15:02 수정 2015-05-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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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와 해외판매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에서는 신차효과를 이어간 반면, 해외의 경우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4일 기아차 4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국내 4만3050대, 해외 22만9260대 등 총 27만2310대를 팔았다.

특히 이 기간 기아차 해외판매는 러시아 등 신흥국 경제불황의 영향으로 3.4% 줄었다. 하지만 레저용 차종들의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국내 판매가 증가, 해외판매 감소분을 만회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1.4% 떨어졌다.

국내에서는 쏘렌토, 카니발, 모하비 등 주력 RV 차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해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쏘렌토 6159대, 카니발이 5622대 팔리는 등 4월 RV는 전년대비 78.1% 증가한 1만6633대가 판매됐다. 모하비는 2008년 3월(1159대) 이후 최대 판매실적(1158대)를 기록하며 신차효과에 맞먹는 인기를 끌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판매는 국내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수출물량 공급이 줄었다”고 말했다.

올해 1~4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15만7562대, 해외 86만5910대 등 총 102만 3472대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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