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투싼’ 출시 “티구안·미니·티볼리·QM3와 경쟁”
동아경제
입력 2015-03-17 12:31 수정 2015-03-17 12:39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투싼이 17일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The-K)호텔에서 올 뉴 투싼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관심을 끌었던 가격은 기존 대비 약 150만~300만 원가량 올랐다.
신형 투싼은 2009년 출시된 투싼ix에 이어 6년 만에 선보인 3세대 모델로 디자인과 주행성능, 안전성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을 집약했다.
현대차 곽진 부사장은 “올 뉴 투싼은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기본기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개발 철학이 적용된 세 번째 모델이자 첫 번째 SUV로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집약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성능·고연비·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모델로 글로벌 SUV시장에 돌풍을 기대한다”면서 “경쟁차는 티구안·미니·티볼리·QM3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차는 현대차가 ‘젊은 감각의 다이내믹 SUV를 만든다’는 목표로 44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올 뉴 투싼은 ▲도심형 스타일 디자인 ▲전장과 전폭 증대를 통한 공간 활용성 극대화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 ▲숙성과 안락한 실내 승차감 구현 등 4가지 특징을 갖췄다.
전면 디자인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계승해 대형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Hexagonal Grille)을 적용하고 LED 주간주행등를 포함한 전면 범퍼의 날개 형상으로 날렵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은 간결하고 날렵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대담한 실루엣을 완성하고 스퀘어 타입의 휠 아치를 적용했다. 여기에 수평 라인을 강조한 간결한 디자인과 좌우로 확장된 날렵한 리어 콤비 램프로 후면부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는 신형 제네시스부터 선보인 ‘인간공학적 설계(Human-Machine Interface)’를 적용해 수평형 레이아웃, 운전편의성 고려, 세단과 같은 편안함을 추구했다.
차체는 전장 4475mm, 전폭 1850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2670mm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 65mm, 전폭 30mm가 증가한 반면 전고는 10mm 낮아졌다. 또한 휠베이스가 기존 대비 30mm 길어지고 트렁크 공간도 10% 넓어진 513리터로 동급 최고의 공간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1.7 모델의 경우 U2 1.7리터 디젤엔진에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를 맞물려 최고출력 141마력에 최대토크 34.7kg.m를 발휘한다. 2.0 모델은 R2.0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을 발휘한다. 두 모델 모두 유로6 배출가스 기준에 부합한다. 사륜구동 모델은 2.0 모델에서만 선택 가능하다.
공인연비는 이륜구동 기준 각각 15.6km/ℓ와 14.4km/ℓ이다. 특히 정차 중 엔진이 일시 정지되는 ISG시스템을 이륜구동 모델에 기본 탑재해 효율을 높였다.
강판은 2배 이상 강도가 높아진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60kg/㎟) 적용 비율을 기존 18%에서 51%까지 확대해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주요 안전편의사양은 6에어백과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 샤시통합제어장치(VSM), 하체상해저감장치(EFD), 긴급제동시스템(AEB), 스마트파워테일게이트, 후측방경보시스템(BSD),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주차조향보조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올 뉴 투싼은 1.7 모델의 경우 스타일과 모딘 2개 트림으로, 2.0 모델은 스타일과 모던, 프리미엄 등 3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신차를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목표는 올해 국내 4만2000대를 시작으로 내년엔 연평균 국내 4만5000대, 해외 52만5000대 등 연간 5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1.7 모델은 스타일 2340만 원, 모던 2550만원이며, 2.0 모델은 스타일 2420만 원, 모던 2655만 원, 프리미엄 2920만 원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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