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주행 전기차 만드나? 1000명 투입해…

동아경제

입력 2015-02-17 10:38 수정 2015-02-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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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SA투데이

애플이 타이탄(Titan)이라는 코드명으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외신들은 애플이 1년 전부터 전기차 개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일 애플의 자율주행차량으로 보이는 미니밴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타이탄 프로젝트는 애플의 본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별도 실험실에서 진행 중이며, 향후 팀 규모가 1000명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전기차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테슬라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고급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이 같은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업만으로는 장기적인 수익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하나의 돌파구로써 전기차 시장에 눈을 돌렸다고 보고 있다.

애플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면 2009년부터 도요타의 일반 차량을 개조해 무인주행자동차를 개발하고 시험 주행을 해온 구글과의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플측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서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지만 애플이 영입한 인력을 감안할 때 자동차 업체와의 협업을 넘어 직접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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