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사람 혀보다 1억 배 뛰어난 ‘전자 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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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7 17:13 수정 2012-12-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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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전자 혀’가 개발돼 화제다.

미국 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최신호에 따르면 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 교수팀이 전자 혀(electronic tongue)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혀보다 1억 배나 감각이 뛰어난 이 전자 혀는 전자 센서를 통해 액체의 물질 분포를 분석하는 장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가 흐르는 고분자 튜브 표면에 혀에서 쓴맛을 감지하는 미각 단백질을 붙여 단백질에 쓴맛 분자가 결합하면 미세한 전류 변화가 생겨 맛을 구분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박태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전자 혀는 사람의 혀보다 1억 배, 기존 전자 혀보다 10만 배나 맛에 더 민감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전자 혀’가 상용화되면, 다양한 음식에 대한 품질검사를 진행할 때 사람 대신 품질검사를 하는 등 사람의 혀로 맛볼 수 없는 영역에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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