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YF쏘나타 감췄던 EDR 분석해보니…
동아경제
입력 2012-11-23 16:40 수정 2012-11-23 16:59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 국토해양부에서 23일 열린 자동차 급발진 2차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교통안전공단 박기옥 선임연구원(오른쪽 상단)이 사고차량 측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5월 7중 추돌사고로 17명의 부상자를 낸 대구 YF쏘나타 급발진 추정사고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다만 사고 13초전부터 앞차와 추돌하기 직전까지 속도가 상승한 것과 분석이 어려운 일부 데이터에 대해서는 기계적 결함 조사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 산하 급발진 합동조사단은 23일 정부중앙청사 5층 회의실에서 일부 자문위원, 사고차량 측과 대구경찰서 담당 경찰관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조사대상 차량 YF쏘나타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했다.
EDR 분석결과 YF쏘나타는 사고 5초전 속도 96km/h에서 추돌 당시 126km/h까지 상승했고, 이때 엔진회전수(RPM)도 함께 높아졌다. 이는 사고차량 측에서 제공한 블랙박스 영상에 공개된 속도와 일치했다. 정확한 가속페달 조작 여부 등은 EDR이 기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속도가 급상승하는 이유에 대해선 분석이 어려웠다.
브레이크 조작을 가늠하는 브레이크 온/오프 항목에서는 사고 5초전 데이터 값이 모두 ‘오프’로 나왔다. 즉 차량 속도가 5초 사이에 30km/h가 증가했지만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주행했다는 얘기다. 또한 ABS(anti-lock braking system. 미끄럼방지 제동장치)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돼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운전자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ABS기능이 수행되려면 감속페달을 조작해야 가능하다.
그러나 엔진 스로틀(엔진에 연료의 공급을 조절하는 컨트롤)밸브 결과 값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통상적으로 차량 스로틀이 열린 상태라고 하면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작 세기에 따라 0~100% 값이 나오고 조작이 셀수록 100%에 가깝다. 반대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값은 0으로 표기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스로틀 데이터 값은 97%에서 0.5초 사이에 0%으로 바뀐 부분. 이에 대해 합동조사단 성창원 자문위원은 “일반적인 차량에서도 이 같은 수치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면서 “정확한 확인을 위해 추가 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반면 고장분석전문가 장석원 박사는 “스로틀이 최대 값에서 갑자기 0으로 떨어진 것은 기계적인 이상이 의심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YF쏘나타 EDR 분석결과에 대해 합동조사단 윤영한 반장은 “EDR이 급발진 추정 사고에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는 못한다”며 “YF쏘나타의 엑셀 상태와 기계적인 결함을 추가로 조사해 조만간 최종 결론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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