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가 현실로… 1월 車판매 성적표 충격!

동아경제

입력 2012-02-03 07:01 수정 2012-02-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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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회사들이 올 들어 처음 받은 내수 판매 성적표가 당초 예상보다 신통치 않다.

지난 1일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사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0% 급감한 9만644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판매 실적 합계는 총 61만7506대로 1.7% 줄었다.

올해 1월 자동차 판매 대수(승용차 기준)는 전월 대비 거의 모든 차종에서 하락했다. 이 가운데 기아차 레이·오피러스, 현대차 i30·140, 한국지엠 카마로 등 만이 상승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한 레이는 두 달 연속 판매대수 4000대를 넘기며 돌풍을 일으켰고 한국지엠에서 생산된 차량들은 전월 대비 약 40%나 감소하며 고전했다.

지난해 중형 세단 K5 인기에 주춤했던 현대차 쏘나타는 총 7619대가 팔리며 부동의 1위 아반떼마저 제치고 자동차 판매 대수 최상위에 올랐다. 한 계단 하락한 아반떼는 전월(1만500대) 대비 30% 급감한 7255대를 파는데 그쳤다. 그랜저(3위·6984대)와 모닝(4위·5815대)은 지난달 순위를 서로 맞바꿨고, K5는 5위(5605대)를 지켰다.

기아차는 레이(6위)가 지난해 12월 4107대, 올해 1월 4496대가 팔리면서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다. 레이는 모닝과의 ‘집안싸움’에서도 점유율을 점점 높여가는 모습이다. 반면 모닝의 최근 두 달 간 판매 대수는 이와 정반대다. 판매대수가 8142대에서 5815대로 28.6% 감소했다.

현대차 i30와 i40은 전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고 각각 16위(1723대)·30위(544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지엠의 1월 실적은 참담한 수준.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총 1만3614대에 머물며 전월 대비 40.9% 감소했다. 지엠의 자동차 총 판매 대수는 현대차 쏘나타·아반떼를 합친 것보다 적은 수치다. 스파크(3470대)는 모닝·레이에 밀려 5위에서 7위까지 떨어졌고 크루즈(1119대·-46.8%)·올란도(965대·-55%)·말리부(957대·-28.2%)·알페온(518대·-48.9%) 등도 급감했다.

이밖에 르노삼성차는 SM5가 간신히 10위(3288대)에 턱걸이 했으며 SM7·QM5가 각각 26위(850대)·32위(48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코란도스포츠는 20위(1478대)에 첫 진입했고 코란도C는 28위(817대)에 올랐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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