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오, 가장 안전하지만 안 팔리는 車 이유는?

동아경제

입력 2012-02-02 11:38 수정 2012-02-02 14:3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한국지엠의 소형차 쉐보레 아베오가 유럽 자동차 안전 성능 평가 기준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경소형차 부문 ‘2011 안전성 최우수 차량’에 선정됐다.

유로 NCAP는 지난해 출시된 신차 53대의 충돌 안전성 평가 결과를 분석해 총 다섯 부분의 차급별 최우수 차량을 뽑았으며, 아베오는 경소형차 부분에서 폭스바겐 업(UP!), 도요타 야리스(Yaris), 기아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등 경쟁차를 제치고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됐다.

아베오는 작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와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2011 올해의 안전한 차’를 동시에 석권한 바 있다.

한국지엠 기술연구소 안전성능개발담당 김동석 상무는 “경소형차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럽에서 아베오는 안전성이 가장 우수한 차량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가장 안전한 소형차’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아베오의 안전성이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감을 주고 상품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실적 집계에서 아베오는 135대로 전월대비 마이너스 66.7%를 기록하며 스포츠카 카마로(5대)를 제외하고 전 라인업에서 최하위 판매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고유가 속에서 작은 차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지만 각종 세제 혜택을 받는 경차에 비해 소형차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라며 “경차와 성능 좋은 1600cc이상 준중형차의 중간이 끼인 소형차는 소비자를 유혹할 독창적인 개성을 가진 차가 판매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