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R, 지금 팔아도 ‘남는 장사’ 도대체 왜?

동아경제

입력 2012-01-30 10:26 수정 2012-01-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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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지금 팔아도 ‘남는 장사’… 돌풍의 중심, 스포티지R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신차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신 모델들이 중고차 시장에 등장하며 현대자동차가 고수했던 중고차 몸값 절대 우위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2010년형 스포티지R 2WD TLX 최고급형은 중고차 가격이 2210만원으로 신차가격 대비 91%의 잔존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구입하고 만 2년 뒤 팔아도 80%대 후반의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동일연식의 쏘렌토R 2.0 2WD TLX 최고급형 중고차도 신차대비 87%인 24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포티지R의 잔존가치는 SUV를 넘어 전 차종 중 1위이기도 하다. 동일연식의 77% 수준인 현대차 투싼ix와는 14% 차이, 신차대비 70%의 몸값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GM 윈스톰과는 20% 이상 벌여져 있다.

스포티지R은 출시 당시 폭발적인 인기로 신차대기 기간이 길어지며 신차급 중고차가 신차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기현상을 보인바 있으며, 전 자종 대표 모델의 3년 차 중고차 중 잔존가치가 90%를 넘어선 것은 스포티지R과 K5가 유일하다.
K5가 포함돼있는 중형세단은 르노삼성 뉴SM5 LE가 2030만원으로 신차대비 80%, 현대 YF쏘나타 Y20 프리미어는 1950만원으로 78%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K5 2.0 프레스티지 중고차는 신차대비 90%인 2330만원에 팔리며 압도적 모델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카즈 강지오 판매담당은 “중고차 감가율은 등록 후 1년 약 15%, 이후 매년 5~7%씩 하락해 3년차에 접어들면 투싼ix와 YF쏘나타 수준의 범위에 들어간다”며 “지속적 고유가에 디젤 SUV 수요가 증가하면서 더불어 SUV 판매 1위인 스포티지R의 인기가 높아졌고, 특히 기아차 SUV가 이례적인 높은 몸값을 독점했다”고 설명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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