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터미널 가까운 신규 ‘운영 센터’ 건립 추진…“승무원 업무·복지 여건 개선”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7-29 15:43 수정 2019-07-29 17:36

새 시설 건립에 약 360억 원 투입
내년 9월 착공 예정…오는 2022년 4월 운영 목표
대한항공이 운항 및 객실 승무원 편의 개선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인근 부지에 새로운 시설을 세운다. 해당 시설 건립에는 약 360억 원이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공항 터미널2(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승무원과 직원들이 사용하게 될 ‘인천 운영 센터(IOC, Incheon Operation Center)’ 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연면적 1만4834㎡, 건축면적 4315㎡로 지하 1~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약 360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6월까지 건축허가 승인 및 설계 절차를 완료하고 2020년 9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4월부터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새로운 IOC는 운항 및 객실 승무원 업무 편의 향상을 위해 신축된다. 승무원 이동 거리를 단축하고 브리핑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복지개선 일환으로 추진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승무원 브리핑을 위해 터미널2 내 인천여객서비스지점 브리핑실과 터미널1 인근 업무 단지에 위치한 인하국제의료센터 IOC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하거나 터미널2까지 이동 거리가 멀어 불편함이 있는 상태다.
새 IOC는 터미널2까지 거리가 2.4km에 불과해 셔틀버스로 5분 이내 도착이 가능하다. 이동 거리가 15.4km, 소요시간은 20분가량 걸리는 인하국제의료센터 IOC보다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 편의와 복지 향상,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부터 연중 상시 ‘노타이’ 근무복 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녀가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직원에게는 학용품 선물세트를 증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 사이에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1시간)’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통해 전사적으로 최신 의자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시 퇴근 안내방송과 PC 팝업 메시지를 통해 야근 없는 업무 문화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객실승무원의 경우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위시데이(Wish Day)’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밖에 단거리 왕복 연속 근무 축소, 야간비행 휴게 여건 개선, 스케줄 변동 최소화 등의 조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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