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히츠’ 전 품목 양산체제 완성…“혁신제품 시대 개막”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7-04 14:31 수정 2019-07-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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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한국필립모리스, 2017년부터 경남 양산공장에 ‘3000억 원’ 투자
양산공장, 유럽지역 외 첫 번째 히츠 생산기지…연간 120억 개비 생산
국내 아이코스 전환 흡연자 110만 명

한국필립모리스는 4일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 ‘히츠(HEETS)’ 11종 전 품목에 대한 국내 생산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혁신제품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한다고 전했다.

작년 경남 양산공장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히츠 실버’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앰버와 그린, 블루, 퍼플, 브론즈, 시더 등 제품 총 7종 양산체제 구축을 지난해 말 완료했다. 여기에 올해 그린징과 골드, 터코이즈, 옐로우 등 추가로 4종이 양산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히츠 11종 모두 국내 공급이 가능해졌다. 한국필리모리스 양산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최대 120억 개비 규모다. 그동안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을 들여와 한정 판매했던 ‘히츠 골드’ 역시 국내 생산 품목에 포함돼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히츠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약 3000억 원을 투자했고 직원 3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했다. 양산공장은 작년 생산을 시작하면서 유럽지역 외 첫 번째 히츠 생산 공장 타이틀을 얻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는 유일한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이리나 아슈키나(Irina Ashukina)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은 “히츠 생산 설비 완공 1년 만에 제품 11총 양산체제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코스와 히츠를 사랑해준 한국 소비자들 덕분”이라며 “한국필립모리스 전 직원들의 노력도 이번 성과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히츠는 내부 구조와 제조 과정이 일반담배와 차이가 있다. 담뱃잎을 가공한 재료를 평평하고 얇게 뽑아낸 뒤 촘촘하게 주름을 잡아 히츠에 넣는 크림핑(Crimping)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유해성분을 감소시키기 위해 화학적 특성 검사와 에어로졸 검사 등을 포함한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사장은 “작년 양산공장 히츠 생산 기지가 혁신제품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면 히츠 전 품목 양산체제 구축은 한국필립모리스가 본격적으로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선언”이라며 “필립모리스가 꿈꾸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할 혁신제품 시대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는 11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일반담배를 아이코스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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