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차 판매 ‘하락세’ 이어져…전년比 16.7%↓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6-05 11:03 수정 2019-06-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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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국내 수입차 판매 실적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화된 정부 인증으로 신차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달 일부 브랜드 신차 물량확보 영향으로 월 실적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작년 실적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9548대로 작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5월 누적 등록대수는 8만9928대로 전년(11만6798대)보다 2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092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인기 모델인 E클래스(쿠페·컨버터블 포함) 판매대수가 3349대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기록했다. C클래스 역시 1000대 넘는 판매량으로 실적에 힘을 보탰다. BMW는 3383대로 2위에 올랐다. 렉서스와 도요타는 각각 1431대, 1269대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혼다 1210대, 미니 1008대, 볼보 932대, 포드·링컨 898대, 지프 770대, 폴크스바겐 673대, 랜드로버 443대, 닛산 299대, 푸조 267대, 포르쉐 210대, 인피니티 206대, 재규어 156대, 캐딜락 134대, 마세라티 93대, 시트로엥 50대, 롤스로이스 12대, 벤틀리 7대, 람보르기니 5대 순이다. 폴크스바겐은 신차 아테온 물량을 확보하면서 1개 차종으로 600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폴크스바겐 아테온
베스트셀링 모델은 협회 기준(엔진별 기준)으로 1487대 판매된 벤츠 E300이 차지했다. 사륜구동 모델인 E300 4매틱은 877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693대 팔린 렉서스 E300h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량은 일부 브랜드가 물량을 확보하면서 전월 대비 증가했다”며 “다만 인증 등의 영향으로 일부 브랜드는 여전히 신차 출시와 판매가 지연되고 있어 전년 대비 실적은 감소한 추세”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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