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다시-시각-그것’ 전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6-05 08:53 수정 2019-06-05 08:55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시각 경험을 재해석해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1층 전시 공간을 새롭게 단장한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27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 강남구 소재) 1층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의 ‘다시-시각-그것(RE-VIS-IT)’ 전시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준비한 이번 전시는 ‘바라본다’는 감각을 ‘다시’ 바라보는 경험을 통해 외부와 내부, 주체와 대상, 그리고 나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다시-시각-그것 전시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내∙외부의 미디어월에 상영되는 영상 작품 2점과 1층 전시 공간에 위치한 설치 작품 2점으로 구성됐다.
외부 미디어 월에는 인간의 알고리듬화 된 감정을 반영해 탄생한 여러 개의 놀이기구 모양의 기계 장치가 공간 속을 부유하는 모습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한 작품 유니버스(Universe)가 상영된다. 이는 인간 고유 영역인 감정을 해석해 내는 기계장치를 통해 인간과 기술과의 관계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내부 미디어 월에는 작가가 거울을 통해 스스로를 바라보는 명상을 반복하며 작가의 시각 데이터를 가상 공간화해 탄생한 미디어 아트 작품 ‘M’도 상영된다.
설치 작품인 스트링(String), 브레인(Brane)은 작가 스스로를 거울로 바라보는 시선을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화해 3D 프린팅을 통해 물질로 표현한 작품이다. 본다는 행위를 시각화하고 공간에 존재하도록 함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이 맺는 인과 연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했다.
특히 1층 천장까지 전시 공간을 채우며 펼쳐지는 설치 작품 브레인은은 현재 우주를 이해하는 원리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물리학 이론을 작품에 대입함으로써, 예술과 기술의 연결고리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지난 4일 전시를 기념해 열린 개막식에서 박제성 작가는 “현대자동차의 실험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전시를 열게 돼 영광”이라며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바라본다는 시각 경험을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인간과 세상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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