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취항 35주년’ KLM 네덜란드항공,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 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5-30 19:26 수정 2019-05-30 19:45

KLM 네덜란드항공(KLM)은 30일 용산구 소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한국 취항 3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피터 앨버스(Pieter Elbers) 대표이사(CEO)가 참석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KLM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항공사로 지난 1919년 설립됐다. 국내 취항은 1984년부터 시작돼 올해 35주년을 맞았다. 현재 서울~암스테르담 노선이 매일 운항되고 있으며 해당 노선 연간 이용객은 20만 명 규모다. KLM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노선 이용자 중 60%가 한국인 소비자다.
피터 앨버스 대표는 “KLM 지사장으로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과 일본 지역 업무를 담당했던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며 “1984년 취항 이후 한국 항공 산업 발전에 KLM이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LM은 지난 35년 동안 혁신 서비스를 앞세워 성장해 왔지만 향후 35년은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점을 둔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산화탄소와 폐기물 저감을 통해 항공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LM은 세계 최초로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항공기를 도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연료 생산기업인 스카이엔알지(SkyNRG)와 협력해 오는 2022년까지 바이오연료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바이오연료는 곡물이나 식물, 축산폐기물,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 및 발효하는 방식으로 만든 연료를 말한다. 화석연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바이오연료는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된다.
또한 KLM은 ‘CO2제로(ZERO)’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역시 항공기 탄소 배출량 감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승객 약 8만8000명으로부터 이산화탄소 4만 톤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KLM이 친환경 정책에 많은 공을 들이게 된 계기에 대해 피터 앨버스 대표는 “다음 세대가 누릴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남겨주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은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국 지속 가능한 발전 여부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항공업체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LM은 한국 소비자 편의를 위해 서울~암스테르담 항공편에 한국인 승무원을 투입하고 있다. 여기에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는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국내 승객 편의를 돕는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한 소비자 문의 응대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KLM 측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면서 한국 소비자를 위해 유럽 지역 자유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피터 앨버스 KLM 네덜란드항공 대표는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헝가리에서 유람선 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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