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줄기세포’ 치료제 첫 공개…“기술 차별화로 미래 K-바이오 이끌 것”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5-24 16:47 수정 2019-05-24 16:51
대웅제약은 미래 K-바이오 주요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열린 ‘제3회 미래의학춘계포럼’을 통해 현재 연구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미래의학춘계포럼은 재단법인 미래의학연구재단과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 바이오치료유닛 및 세포치료실용화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포럼은 ‘혁신적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의 현 주소’를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내외 유수 바이오기업 연구담당자와 주요 대학 교수진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대웅제약은 줄기세포 ‘DW-MSC’ 관련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자로는 유종상 대웅제약 세포치료센터장이 나섰다. DW-MSC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초 줄기세포다. 줄기세포 상업화와 확산 실현이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세포(Cell) 및 유전자(Gene) 기술을 기반으로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줄기세포 기술융합을 통해 글로벌 수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DW-MSC의 경우 희귀·난치질환 및 퇴행성질환 치료제 개발 플랫폼과 줄기세포 기능강화 효과를 위한 유전자 전달 플랫폼 등 2가지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대웅제약 측은 설명했다. 만능줄기세포로 불리는 ESC와 iPSC로부터 중간엽줄기세포 확보 후 동물유래 성분을 제외한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확보한 상태로 현재 전임상 단계라고 전했다.
유종상 대웅제약 세포치료센터장은 “차세대 의약품으로 꼽히는 셀·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대웅제약은 줄기세포 치료제 배양 기술 강화와 유전자 도입 및 프라이밍(줄기세포 전처리 과정)을 통해 효능이 향상된 스마트줄기세포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미국 뉴욕주 소재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임플라케이트(Immplacate)’ 지분 20%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이 이 회사 이사진에 이름을 올린 것을 전해졌다. 지분 20% 취득을 위해 대웅제약은 100만 달러(약 11억8800만 원)를 투자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줄기세포 시장은 지난 2017년 628억 달러(약 75조 원)에서 오는 2025년 3944억 달러(약 469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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