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 1분기 매출 46%↑…간암 치료제 ‘이뮨셀엘씨’ 호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5-15 14:06 수정 2019-05-15 14:16
GC녹십자셀 이뮨셀엘씨
GC녹십자셀은 올해 1분기 매출액(별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8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2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수익 증가분이 반영돼 122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수한 일본 세포치료제 선도기업 ‘GC림포텍’ 실적이 반영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92억 원,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집계됐다.
GC녹십자셀 주력제품은 이뮨셀엘씨다. 이뮨셀엘씨 품목 매출은 44% 성장한 83억 원을 기록했다. 이뮨셀엘씨는 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개인별 맞춤항암제다. 환자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해 특수 배양 과정을 거쳐 항암 효율이 극대화된 면역세포로 제조하며 환자에게 주사제로 투여된다.
특히 이뮨셀엘씨는 작년 발표된 간암 장기추적관찰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간암환자 재발위험을 33%, 사망위험을 67% 감소시키는 등 우수한 항암효과가 5년 이상 유지되는 효능을 입증했다. 또한 서울대병원에서 발표한 실제처방자료(Real Workld Data)를 통해 임상현장에서 이뮨셀엘씨를 처방 받은 환자의 재발률이 월등히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장기추적관찰 임상시험과 실제처방자료 등을 통해 이뮨셀엘씨 효과를 입증할 데이터들이 축적되면서 매 분기 사상 최고치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내 항암제 시장 매출 상위권에서 국산 제품은 이뮨셀엘씨가 유일했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셀은 최근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물질 사용실시 계약을 체결해 ‘메소텔린(Mesothelin)’을 표적하는 췌장암 ‘CAR(Chimeric Antigen Receptor)-T’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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