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폭 7일부터 축소…“휘발유 65원·경유 46원 오를 전망”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5-05 19:24 수정 2019-05-0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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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7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줄인다. 지난 6개월 동안 유류세 15%가 인하됐지만 7% 수준으로 인하폭을 축소하기로 한 것. 당초 정부는 5월 6일 인하 조치를 종료하려고 했으나 기간을 8월 31일까지 연장하면서 인하율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최저가 주유소 안내 서비스 ‘오일나우’를 운영 중인 퍼즐벤처스는 유류세 인하폭 감소가 반영되면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리터당 65원, 46원, LPG는 16원가량 오를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기준 전국 평균가격(각각 1469원, 1350원, 834원)을 적용하면 7일 이후 가격은 휘발유가 1530원, 경유 1400원, LPG는 850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 동안 한시적으류 유류세 15% 인하 조치를 단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류세 인하 시행 전인 작년 10월 다섯째 주에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90원까지 치솟았다. 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 이후에는 국제유가 하락세와 맞물려 지난 2월 중순에는 1342.7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주요 산유국 감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유가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해경 퍼즐벤처스 오일나우 운영팀 매니저는 “오는 7일 정유사 출고분부터 유류세 인상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전에 유류 재고를 넉넉히 확보한 주유소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유소 재고 소진 여부와 관련해 ‘오피넷’이나 ‘오일나우’ 등 주유소 및 유류비 안내 서비스를 활용하면 보다 경제적인 유류비 소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가 운영 중인 오피넷은 전국 주유소 유류 판매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다. 검색을 통해 전국 주유소 유류 판매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오일나우는 스마트폰 앱 기반 서비스다. 현 위치에서 가깝고 저렴한 주유소를 검색하고 내비게이션을 통해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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