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오는 15일 ‘루악오디오’ 판매…“뉴노멀 중년 취향저격”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13 18:52 수정 2019-03-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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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악오디오 R7

최근 TV홈쇼핑을 통해 선보인 고가 명품가방이나 프리미엄 취미가전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경제력을 앞세운 ‘뉴노멀 중년’이 늘면서 고가 제품 판매도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뉴노멀 중년은 자기계발이나 취미활동 등 본인을 위한 소비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40~50대 소비자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가족에 헌신했던 중년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방증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뉴노멀 중년 수요층을 타깃으로 오는 15일 새벽 1시에 400만 원대 제품인 ‘루악오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루악오디오는 30년 전통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다. 1960년대 수제 가구 외관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하이파이 전문 스피커 제작 노하우로 유명하다.

실제로 루악 브랜드는 영국 고급 백화점인 ‘헤롯’과 ‘셀프리지’, 하이엔드 생활용품 편집숍 ‘더 콘란숍’ 등에 입점해 있다.

CJ오쇼핑은 작년 11월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루악오디오를 선보여 완판 기록을 세웠다. 높은 가격과 늦은 방송시간에도 불구하고 목표 대비 160% 넘는 실적을 거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제품을 구매한 남성 소비자 비중이 약 40%에 달했다. 평균적으로 TV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남성 소비자 비중이 2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5배가량 높은 수치다.

CJ오쇼핑에 따르면 과거에는 40~50대 남성들이 소비에 인색했지만 최근에는 취미생활에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통업계 ‘큰손’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프로모션도 구매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CJ오쇼핑이 준비한 루악오디오 제품은 하이엔드급 모델인 R7과 R4, R2, R1 등 총 4종이다. 테이블형 디자인이 돋보이는 R7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한서진(염정아)의 집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방송을 통해 구매 시 신세계상품권(최대 45만 원)과 카드사 청구 할인 5%,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 소비 양극화가 두드러진 가운데 TV홈쇼핑에서도 고가 제품 인기가 높은 추세”라며 “프리미엄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경우 다른 관련 상품을 추가로 구매하는 등 우수 고객 전환 비중이 높아 TV홈쇼핑 충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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