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 유니클로 ‘JW 앤더슨’ 컬렉션 미리보기…비대칭·페이즐리 눈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08 07:00 수정 2019-03-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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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영국 패션 브랜드 ‘JW 앤더슨’과 협업한 세 번째 컬렉션을 국내에 선보인다. 8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유니클로 엔드(and) JW 앤더슨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플래그십 스토어 명동중앙점에서 먼저 만나봤다.

JW 앤더슨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이 지난 2008년 론칭한 브랜드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런던에서 패션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조나단 앤더슨은 현재 LVMH그룹 산하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다. 밀레니얼 감성이 담긴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디자이너로 최근 ‘쇼핑 큰손’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부터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심플한 디자인에 위트를 더해 감각적인 아이템을 창조하는 조나단 앤더슨의 재능이 스트리트 패션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유니클로와 협업한 이번 컬렉션은 영국 클래식 스타일과 경쾌한 스트리트 패션이 조화를 이룬다. 조나단 앤더슨에 따르면 이번 유니클로 컬렉션 제품은 박물관이나 갤러리에서 전시를 감상하는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영감을 받아 예술을 사랑하고 사색을 즐기는 지적인 유스(youth)에 대한 애정이 담겼다. 아우터부터 팬츠와 셔츠, 티셔츠, 원피스, 버킷햇, 더플백, 스카프까지 영국의 젊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재해석했다는 설명이다.

봄 시즌 필수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여성용)는 JW 앤더슨을 상징하는 체크 패턴과 단색 두 가지 컬러를 스타일링할 수 있는 리버서블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다만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체크 패턴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JW 앤더슨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페이즐리 패턴 제품도 출시된다. 런웨이에서 선보인 페이즐리 패턴을 새롭게 해석한 디자인이 원피스와 블라우스, 스커트 등 여성용 제품에 적용됐다. 비대칭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여성용 머서라이즈 코튼 티셔츠는 제품 하단 좌우 디자인을 다르게 만들어 평범한 티셔츠를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완성했다. 애쉬 매트릭 원피스 역시 좌우 디자인을 비대칭으로 구현해 차별화했다.
남성용 아우터는 립 블루종과 포케터블 파카가 대표적이다. 스트리트 스타일 대표 아이템인 블루종을 체크 패턴과 단색 리버서블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포케터블 파카는는 경쾌한 컬러로 꾸며진 기능성 자켓으로 트래블백에 넣어 휴대가 간편하다.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언밸런스 줄무늬 포켓으로 포인트를 줬다. 애쉬 매트릭 보더 티는 ‘마린룩’과 비대칭 스트라이프가 특징이다. 스웨트 풀 파카는 마린룩 스트라이프 디자인이 적용된 후드티다.

햇과 토트백은 리버서블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단색과 패턴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플백은 스트라이프와 페이즐리 등 2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이밖에 여성용 제품으로 돌먼 슬리브 파카와 랩 스커트, 플레어 쇼트 팬츠, 턱시도 롱셔츠, 와이드 크롭 팬츠, 벨 보스텀 진, 탱크탑 등 다양한 제품이 준비됐다. 남성용 제품은 그래픽 티셔츠와 멀티 스트라이프 티셔츠, 러거 셔츠, 테일러드 재킷, 셔츠, 쇼트 팬츠, 스트링 팬츠, 리버서블 후디드 코트 등이 판매된다. 공용 아이템은 코튼 리넨 스카프와 양말이 마련됐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협업 대상을 선정할 때 브랜드 철학인 ‘라이프웨어’ 콘셉트 실현 가능 여부를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며 “JW 앤더슨 시그니처 디자인은 유니클로 라이프웨어 콘셉트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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