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상생 프로젝트 22호점 ‘뉴 남원분식’ 리뉴얼 오픈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06 13:49 수정 2019-03-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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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제주지역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통해 22호점 ‘뉴 남원분식’을 6일 리뉴얼 오픈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신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올해 5주년을 맞았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지역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조리법 개발을 비롯해 서비스 교육과 설비 개선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22호점으로 문을 연 뉴 남원분식은 영업주 김정옥씨가 김밥과 떡볶이, 라면 등 분식을 주 메뉴로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해 온 9평 규모 작은 식당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신라호텔과 신라면세점으로부터 메뉴 조리법과 손님 응대 서비스 컨설팅, 주방 설비 등을 지원받았다.

김정옥 뉴 남원분식 영업주는 홀로 식당을 운영하면서 자녀들을 키우고 생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운 적이 없어 식당 운영은 점점 어려워졌고 설상가상으로 영업주 본인 건강까지 나빠지면서 식당 휴업까지 이르게 된 상황이었다. 이에 김 씨는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신청했고 작년 12월 선정돼 식당 리모델링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리뉴얼을 거치면서 식당 이름에 ‘뉴’를 붙였다.
호텔신라는 식당 규모를 고려해 테이크아웃(Take-out, 포장 판매)이 가능한 메뉴 개발을 도왔다. 여기에 오픈 시기에 맞춰 흑돼지 불고기 덮밥과 톳 쌀국수, 더블치즈 팬케이크 등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흑돼지 불고기 덮밥은 제주 대표 식재료인 제주산 흑돼지와 숙주, 버섯, 당근 등 채소가 조화를 이루는 메뉴다. 호텔신라 셰프들이 개발한 특제 소스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톳 쌀국수는 제주 돔베고기와 제주산 톳이 어우러진 쌀국수다. 바지락으로 맛을 낸 육수에 콩나물과 양파, 데친 숙주, 잡냄새를 없앤 돔베고기가 고명으로 들어간다. 특히 ‘바다의 불로초’로 불리는 제주산 톳을 한 번 튀겨 국수 위에 얹어 풍미를 더했다. 호텔신라 셰프들은 레시피를 전수하면서 싱싱한 바지락을 고르는 요령과 해감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더블치즈 팬케이크는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이 조화를 이룬다. 피자치즈와 체다치즈, 감자 샐러드, 소시지가 조합돼 메뉴가 완성됐다. 매장 내에 원두커피도 마련해 팬케이크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카로니 샐러드와 튀긴 마늘을 얹은 갈릭 샐러드 팬케이크도 함께 선보였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기업 사회공헌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올해로 활동 5주년을 맞았다”며 “1호점 신성할망식당부터 22개 식당 영업주들의 재기를 도왔고 실제로 솔루션을 제공받은 업체들은 하루 매출이 평균 4~5배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호텔신라가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 활동은 선순환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문을 연 영업주들은 ‘좋은 인연’이라는 봉사활동 모임을 구성해 매년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지난 2015년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성공적인 지자체 협업 사례로 알려지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는 등 국내 대표 사회공헌활동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흑돼지 불고기 덮밥
톳 쌀국수
더블치즈 팬케이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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