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50주년 맞아 징계 직원 불이익 해소 조치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04 19:44 수정 2019-03-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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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4일 창사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 도약을 위한 첫 단계로 징계 받은 직원들의 불이익 해소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노사 화합으로 임직원 사기를 높이고 미래 지향적인 조직 문화 조성을 추진 중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발의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업무상 실수로 인해 징계를 받은 직원에 대해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조양호 회장은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못해 책임을 져야했던 직원들이 과거 실수를 극복하고 일어서 능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인사상 불이익 해소로 임직원들이 화합 속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안전운항 체제를 확립하고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부문에서 엄격한 규정과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회사 업무 수행 과정에서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임직원 1000여 명은 기존 징계 기록이 인사평가에 반영되지 않게 됐다. 다만 성희롱이나 횡령, 금품·향응수수, 민·형사상 불법행위, 고의적인 중과실 행위 등 엄중한 사안은 이번 면책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순간의 실수로 인해 불이익을 받아왔던 임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면서 역량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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