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美 공항 보안검색 간소화 프로그램 가입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2-21 16:26 수정 2019-02-21 16:29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교통보안청(TSA)의 공항 보안검색 유료 패스트트랙(Fast Track) 프로그램 ‘TSA 프리체크(Pre Check)’에 신규 항공사로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프로그램 이용을 사전 등록한 소비자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2일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해 간소한 보안검색 절차를 적용 받게 된다. LA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뉴욕, 하와이 등 미국 내 6개 공항에서 혜택이 제공된다.
프로그램 가입자는 보안검색 시 전용라인을 이용할 수 있고 액체류 및 노트북 별도 검색 면제와 신발 및 벨트, 겉옷 탈의 생략 등의 혜택을 받는다. 보안검색 대기시간이 5분 이내로 경감된다고 아시아나항공 측은 설명했다.
프로그램 이용을 위해서는 여행 전 TSA로부터 발급 받은 KTN(Known Traveler Number)을 아시아나항공 예약센터나 여행사, 공항 수속 카운터에 등록해야 한다.
TSA 프리체크는 미국 국적자와 미국 영주권자만 가입 가능한 프로그램(가입비 85달러)으로 대한민국 국적자는 미국 세관(CBP)에서 주관하는 출입국 절차 간소화 프로그램 ‘글로벌 엔트리(Global Entry)’에 가입해 해당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프리체크 프로그램 가입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탑승객들이 미국 공항에서 보다 수월하게 보안검색 절차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양국 왕래가 잦은 소비자 여행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TSA 프리체크 프로그램은 미국 내 200개 공항에서 이용 가능한 보안검색 간소화 프로그램으로 탑승권 표시를 통해 해당 사항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전일본공수와 루프트한자, 싱가폴항공, 에어캐나다 등 글로벌 유명 항공사들이 프리체크 프로그램에 가입돼 있다. 누적 이용자 수는 700만 명에 달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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