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 앱클론 표적 항체기술 도입…암세포 살상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1-30 14:40 수정 2019-01-30 14:4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GC녹십자랩셀은 항체신약 전문기업 앱클론과 표적 항체기술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랩셀은 앱클론이 개발한 ‘인간상피세포성인자수용체2(HER2)’ 표적 항체기술을 자연살해(NK, Natural Killer)세포에 적용하는 기술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약 30억 원이다.

GC녹십자랩셀에 따르면 이번 기술 도입은 차세대 CAR-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기술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CAR-NK세포치료제는 암세포만 구별해 공격하는 NK세포에 암세포에만 결합하도록 조작된 CAR 단백질을 발현시켜 NK세포 암세포 살상력을 증가시키는 차세대 치료제다.

앱클론이 개발한 HER2 표적 항체 기술은 CAR-NK세포 치료 효과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위암과 유방암 세포에서 발현되는 단백질 HER2에 대한 인식률을 높여 NK세포 살상력을 더욱 높이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기존 표적항암제가 듣지 않는 불응성 암세포에도 치료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는 게 GC녹십자랩셀 측 설명이다.

GC녹십자랩셀은 NK세포 대량생산과 동결 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CAR-NK 기술과 HER2 표적 항체 기술을 융합해 위암 적응증 확보를 위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GC녹십자랩셀은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독보적인 기술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부문 영향력을 넓혀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랩셀은 작년 8월 앱클론과 CAR-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