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차입금 조달은 회사·주주 이익 추구 활동”… KCGI 주장 반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2-14 21:16 수정 2018-12-14 21:23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최근 2대주주(지분 9%, 532만2666주)로 올라선 KCGI로 인해 경영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KCGI는 한진칼이 추진 중인 단기차입금 증액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조치가 감사 선임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이유에서다.
한진칼은 14일 해당 주장을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발표를 통해 이번 차입금 조달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와 달리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차입금을 증액하기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진칼은 공시를 통해 올해 12월 700억 원, 내년 2월과 3월 각각 400억 원, 750억 원 등 만기 도래 차입에 대한 상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시대로 진행될 경우 한진칼 단기차입금은 총 3250억 원 규모로 늘어난다.
한진칼 관계자는 “이번 차입금 조달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시장 변동에 대비해 유동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회사와 주주 이익을 추구하는 경영진의 책무”라고 말했다.
한편 상법에 따르면 자산 2조 원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감사 대신 감사위원회를 도입해 설치해야 한다. 자산 기준이 2조 원에 미치지 못해 감사를 선임할 경우 최대주주는 의결권이 3%로 묶인다. 반면 감사위원회가 설치되면 모든 주주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