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2억불 수출의 탑’ 수상… 백신 수출 10배 이상↑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2-10 14:14 수정 2018-12-10 14:19
GC녹십자는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역의 날 기념식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GC녹십자는 관세청 수출입신고서를 기준으로 최근 1년(2017년 7월~2018년 6월) 동안 2억148만 달러(약 2269억 원)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억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4년 만에 해외 매출 규모가 2배가량 늘어나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0년간 수출 실적은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혈액제제 중심이던 수출품목에 백신이 더해진 결과라고 GC녹십자 측은 설명했다.
특히 백신 수출은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면서 급증했다. 실제로 GC녹십자는 UN 조달시장에서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을 제치고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유엔연구사업소 ‘조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UN 조달시장에서 한국 전체 의약품수주 실적 중 40% 이상이 GC녹십자가 공급한 물량으로 국제 공공분야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선점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09년 800만 달러(약 90억 원)에 불과했던 연간 백신 수출 실적이 최근 1억 달러(약 1127억 원)를 넘어섰다.
또한 수출 물량 절반은 혈액제제가 맡고 있다. 백신 부문처럼 폭발적인 성장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GC녹십자 측은 강조했다.
이우진 GC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은 “임직원들의 노력이 모여 이룩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 보건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우수한 기술력과 최적화된 생산 체계를 토대로 공공시장 입지를 유지하면서 개별 국가 시장으로 시장 루트를 넓혀가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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