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얼라이언스, 카를로스 곤 회장 체포 불구 “동맹 결속 확고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1-29 20:30 수정 2018-11-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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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미쓰비시얼라이언스 이사회는 29일 공동으로 발표문을 내고 변함없는 결속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카를로스 곤 회장 체포사태와 관련해 동맹 관계 분열 우려를 없애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얼라이언스 이사회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지난 며칠 동안 각각 또는 공동 입장으로 얼라이언스(동맹)의 강력한 결속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며 “얼라이언스는 지난 20년 동안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어 왔고 앞으로도 확고한 결속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얼라이언스는 르노그룹과 닛산, 미쓰비시 등 3개 업체로 이뤄진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동맹체다. 각 업체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상호 협업 및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구성된 조직이다. 지분의 경우 르노그룹이 닛산 지분 43.4%를 보유했고 닛산은 르노그룹 지분 15%를 갖고 있다.

해당 동맹은 지난 1999년 르노가 닛산 지분 35%를 인수하면서 시작돼 약 20년 동안 얼라이언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그룹에 속해 얼라이언스 내에 포함돼 있다. 닛산은 르노삼성과 지분 관계가 없지만 북미 시장에 판매되는 SUV 모델 ‘닛산 로그’ 생산을 르노삼성에 위탁하고 있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얼라이언스 출범 후 3개 업체 회장직을 맡아왔지만 지난 19일 소득축소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된 후 닛산과 미쓰비시 회장직에서 퇴출된 상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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