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제이브이엠’, 신형 의약품 조제기 ‘NSP’ 유럽 입점 성공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1-06 16:34 수정 2018-11-06 16:38
한미약품그룹은 계열사 ‘제이브이엠’이 새롭게 출시한 자동 조제기가 유럽 최대 규모 공장형 약국에 성공적으로 입점했다고 6일 밝혔다. 제이브이엠은 글로벌 의약품 조제 자동화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이번에 입점된 모델은 ‘NSP(New Slide Premier)’다. 기존 전자동 의약품 분류 및 포장 시스템인 ‘ATDPS’와 자동 포장 검수 시스템 ‘비전(VIZEN)’이 조합된 신제품으로 잘못 조제된 의약품을 발견하면 즉시 자동으로 다시 조제하는 최신 기술(ARDTM, AutomaticRe-dispensing)이 적용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이브이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은 의사 처방과 다른 의약품을 감지하면 자동 폐기하고 동시에 올바른 의약품이 투입되는 것이 특징이다. 조제된 의약품이 포장되기 직전까지 고성능 비전 카메라가 자동으로 검수한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최신 자동 재조제 기술이 완벽히 구현되는 NSP는 약사 업무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며 “모든 조제 결과를 실시간으로 데이터화 할 수 있어 NSP를 도입한 유럽 약국으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입점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대량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브이엠에 따르면 NSP는 의약품 분배통(트레이)이 6가지 색상 LED로 구분됐다. 수동조제 시 약사가 투약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의약품 부피와 수량 등에 따라 포장지 사이즈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주요 구성품들은 모두 탈착이 가능해 오작동이 발생해도 수리 및 정비가 간편하다. 포장지는 기존 2배 용량인 600m 롤이 적용돼 교체 주기도 개선됐다.
김선경 제이브이엠 부사장은 “자동 검수 기능이 더해진 신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유럽 시장 성공을 기반으로 NSP가 빠른 시일 내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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