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국내 유망 스타트업 ‘제네시스랩·링크플로우’ 발굴… 협업 추진 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0-11 11:16 수정 2018-10-11 11:22
제네시스랩 감정인식기술
현대모비스는 최근 진행된 스타트업(M.Start) 공모전을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2곳을 발굴하고 협업 및 공동 개발을 위한 검토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이뤄진 공모전을 통해 스타트업 제네시스랩과 링크플로우가 선정됐으며 최종 기술 시연을 마쳤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스타트업 공모전은 자동차 기술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미래차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유망 스타트업과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해당 공모전은 현대모비스가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말 시작된 공모에는 총 155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혁신성과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2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지난 3월부터 약 7개월 동안 기술 육성 과정을 거쳤다.
스타트업 제네시스랩과 링크플로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과 음성 인식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현대모비스는 이 업체들이 보유한 기술이 미래차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을 보고 있다.
제네시스랩의 경우 인공지능 가상 비서가 운전자 감정을 분석해 적절한 노래를 틀어주거나 차량 실내 조명을 바꿔주는 기술을 구현한다. 특히 운전자 얼굴 인식 기술은 졸음운전을 방지하거나 음주운전을 감지하는 등 안전 관련 분야에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링크플로우는 차량 유리창을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활용해 탑승자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CES’를 통해 스타트업 기술 소개를 위한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백경국 현대모비스 연구기획담당 상무는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은 시장이 원하는 혁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광범위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 앞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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