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2세대 빈혈치료제 ‘CKD-11101’ 일본 판매 승인 신청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0-05 10:53 수정 2018-10-05 10:59
종근당은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유사 복제약) ‘CKD-11101’의 일본 내 제조판매를 위한 승인 신청을 후생노동성에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CKD-11101은 지난 1일부터 일본에 수출이 시작됐다.
앞서 종근당은 미국 브랜드 제약회사 일본법인과 치료제 유통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진행과 제품허가, 제품 독점 판매 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제조판매 승인을 받게 되면 종근당은 치료제 완제품을 미국회사 일본법인에 수출하고 이 법인은 현지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미국회사 이름은 계약 상 노출할 수 없다고 종근당 관계자는 전했다.
CKD-11101은 다베포에틴 알파(Darbepoetin α)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원조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 빈혈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약처 승인이 완료되면 이 치료제는 종근당의 첫 번째 바이오의약품이면서 세계 최초의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될 전망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약 5000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 네스프 시장에서 CKD-11101이 성공적으로 출시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미국 브랜드 일본법인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일본 시장을 바탕으로 향후 3조 원 규모 글로벌 네스프·아라네스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은 CKD-11101 외에 지속형 단백질과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신약을 개발 중이다. 4조 원대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황반변성 항체의약품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CKD-701’이 최근 식챡처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25개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돼 전 임상 단계에 있다. 개발이 성공할 경우 기존 표적항암제 내성과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비즈N 탑기사
- ‘벽에 붙은 바나나’ 소더비 경매서 86억원 낙찰
- 범죄? 사고?…시흥 낚시터서 숨진채 발견된 40대 ‘미스터리’
- 도박현장서 압수한 현금 훔쳐 쓴 전직 경찰관 징역 2년
- 정차 중이던 차 들이박고도 직진…70대 여성 ‘운전미숙’ 추정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전세 계약 전 근저당권 반드시 확인하세요[부동산 빨간펜]
- 삼성, 3분기 전세계 39개국에서 스마트폰 1위…작년보다 4곳 줄어
- CJ제일제당, 헝가리-美에 신규 공장… “K푸드 영토확장 가속”
- 나트륨 30% 덜 들어간 햄버거 등 식품 19종 개발
- 롯데 “부동산-가용예금 71조”… 유동성 위기설에 이례적 자산 공개
-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양산
- [단독]구인난 허덕 韓 방산업계… 佛선 ‘예비군’까지 만들어
- “벌써부터 내년 주담대 신청”…2000조 향하는 가계빚
- 전 세계 TV, 3개중 1개 중국산…삼성·LG 돌파 전략은?
- 청년 일자리 7분기째 ‘내리막’…농림어업·운수·창고 유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