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세상에 없던 ‘만성B형간염 치료제’ 임상 2a상 돌입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0-04 18:51 수정 2018-10-04 18:57
GC녹십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 ‘GC1102(헤파빅-진)’의 만성 B형 간염 치료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헤파빅-진은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B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을 혈액(혈장)에서 분리하는 기존 방식 대신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만든 의약품이다. 특히 헤파빅-진이 상용화되면 글로벌 시장에 처음 등장하는 제품이 될 전망이다.
GC녹십자는 ‘헤파빅-진을 기존 혈장 유래 제품처럼 간이식 환자의 B형 간염 재발을 예방하는 용도로 개발 중이다. 여기에 범위를 넓혀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헤파빅-진과 핵산 유도체 계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병용 투여했을 때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임상 대상은 만성 B형 간염 환자다. 현재 의학으로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 B형 간염 치료 방법을 찾는 연구다.
GC녹십자 관계자는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제제와 항바이러스제 결합은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는 연구”라며 “헤파빅-진이 기존 혈장 분리 제품보다 항체 순도가 높고 바이러스 중화 능력도 뛰어나 이번 연구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상태가 악화돼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해 연간 78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비즈N 탑기사
- ‘벽에 붙은 바나나’ 소더비 경매서 86억원 낙찰
- 범죄? 사고?…시흥 낚시터서 숨진채 발견된 40대 ‘미스터리’
- 도박현장서 압수한 현금 훔쳐 쓴 전직 경찰관 징역 2년
- 정차 중이던 차 들이박고도 직진…70대 여성 ‘운전미숙’ 추정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전세 계약 전 근저당권 반드시 확인하세요[부동산 빨간펜]
- 삼성, 3분기 전세계 39개국에서 스마트폰 1위…작년보다 4곳 줄어
- CJ제일제당, 헝가리-美에 신규 공장… “K푸드 영토확장 가속”
- 나트륨 30% 덜 들어간 햄버거 등 식품 19종 개발
- 롯데 “부동산-가용예금 71조”… 유동성 위기설에 이례적 자산 공개
-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양산
- [단독]구인난 허덕 韓 방산업계… 佛선 ‘예비군’까지 만들어
- “벌써부터 내년 주담대 신청”…2000조 향하는 가계빚
- 전 세계 TV, 3개중 1개 중국산…삼성·LG 돌파 전략은?
- 청년 일자리 7분기째 ‘내리막’…농림어업·운수·창고 유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