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여성복 컬렉션 공개… 토즈(TOD’S) 출신 디자이너 참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0-02 21:09 수정 2018-10-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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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보라뇨 알칸타라 회장과 안드레아 인콘트리 디자이너
고급 소재 업체인 알칸타라가 여성복 컬렉션을 통해 패션 업계에 도전한다.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알칸타라’ 소재를 내세워 사업 영역 확장을 꾀하는 모습이다.

이탈리아 소재 브랜드 알칸타라(Alcantara)는 패션 디자이너 안드레아 인콘트리(Andrea Incontri)와 협업한 여성복 컬렉션 ‘알칸타라 바이 안드레아 인콘트리’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밀라노 알칸타라 콘셉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컬렉션은 디자이너 안드레아 인콘트리가 알칸타라를 활용해 선보이는 첫 번째 여성복 컬렉션이다. 안드레아 인콘트리는 ‘드라이빙슈즈’로 유명한 브랜드 토즈(TOD’S) 출신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인물이다.

이번 협업은 지속성과 사회적 책임을 갖는 동시에 독창적이면서 현대적인 럭셔리 스타일을 실현하기 위해 시작됐다. 특히 알칸타라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알칸타라 소재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드레아 인콘트리 디자이너는 여성 소비자를 위해 스타일리시한 패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소재를 돋보이게 하는 의상들을 고안했다. 이를 통해 알칸타라 소재를 이용해 전통을 중심으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술과 테일러링, 스트리트 패션과 꾸띄르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물 가죽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애니멀 프린트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알칸타라 측은 설명했다.

안드레아 디자이너는 “알칸타라 소재는 그 자체가 액세서리”라며 “자동차부터 비행기, 패션부터 예술 작품까지 모든 사람과 제품에 어울리는 소재”라고 전했다.
컬렉션은 코트를 비롯해 패딩, 자켓, 스웨터, 원피스, 스커트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알칸타라 소재가 고양이나 뱀 무늬 프린트와 결합돼 화려하면서 풍부한 색감이 표현됐고 스커트 주름은 구겨진 종이 느낌처럼 독특하게 디자인됐다. 이밖에 글렌체크와 하운즈투스, 핀 스트라이프, 헤링본 무늬, 형광 컬러, 지브라 프린트 등을 통해 기성복 소재가 구현할 수 없는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안드레아 보라뇨(Andrea Boragno) 알칸타라 회장은 “지속성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협업 여성복 컬렉션을 통해 알칸타라 브랜드가 기능과 아룸다움, 정체성,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드레아 인콘트리 디자이너는 ‘알칸타라 바이 세르지오 로시(Sergio Rossi)’의 샌들과 부츠, 펌프스 등 다양한 제품 디자인에도 참여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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