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상반기 영업이익 15.5%↓… ‘1조원’ 선 붕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7-26 16:09 수정 2018-07-26 16:11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7조779억 원으로 지난해(17조5501억 원) 대비 2.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 원 선이 무너졌다. 15.5% 줄어든 981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감소는 주력 사업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 매출이 13조6510억 원으로 작년보다 3.7% 감소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완성차 생산물량이 감소했고 FCA 모듈 공급이 일시 중단되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전했다. 특히 FCA에 모듈 공급을 전담해 온 북미 오하이오공장이 후속차종 생산 준비에 들어가면서 일시적으로 생산이 중단됐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전했다. 오하이오공장은 후속차종 생산 대응을 위해 지난 4월부터 1년 동안 생산라인 재정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세부적으로는 모듈제조 부문 매출은 9조6555억 원으로 6.7% 줄었다. 반면 핵심부품과 전동화 부문은 각각 3조3299억 원, 6656억 원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핵심부품 매출은 0.6% 소폭 증가했고 전동화 부문 매출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따라 무려 29.8%나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사업부문으로 분류되는 핵심부품과 전동화 사업에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수익 개선활동과 해외 완성차 수주 확대를 적극 추진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해외 완성차 수주 실적은 계획보다 36% 초과한 7억6700만 달러(약 8600억 원)를 달성했다”며 “추가 수주를 통해 연말까지 총 75억 달러(약 8조41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8836억 원, 영업이익 53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3%, 7.9%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비즈N 탑기사
- 범죄? 사고?…시흥 낚시터서 숨진채 발견된 40대 ‘미스터리’
- 도박현장서 압수한 현금 훔쳐 쓴 전직 경찰관 징역 2년
- 정차 중이던 차 들이박고도 직진…70대 여성 ‘운전미숙’ 추정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가성비’ 편의점 PB우유마저 오른다…12월부터 10% 안팎 인상 확정
- “월 25만원 납입 부담”…청약통장 가입자 한 달 새 7만500명 감소
- 고금리 못버틴 ‘2030 영끌족’…지난해 8.3만명 집 팔았다
- K푸드, 美-유럽서 웃고 中서 울고… 해외 실적이 성적표 좌우
- 화성 서남부 광역 철도시대 열린다
- 한미약품 형제측, 모친 배임 혐의 고발… 경영권 갈등 격화
- 1000원 임대주택-교통비 70% 환급… “저출산 타개책 적극 발굴”
- 올해 HUG가 대신 돌려준 전세보증금 3.3조… 회수율 8% 그쳐
- “아동용은 반값”… 치솟는 옷값에 ‘키즈의류’ 입는 어른들
- 이마트, 4년만에 분기 최대 실적… 정용진 ‘본업 승부수’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