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국내 최초 공개… 최대 ‘406km’ 주행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4-12 13:50 수정 2018-04-12 15:03

현대차는 12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8(EV TREND KOREA 2018)’를 통해 코나 일렉트릭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회사는 올해 코나 일렉트릭 판매 목표를 1만2000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계약물량이 목표 생산대수를 초과해 차량 계약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코나 일렉트릭은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소형 SUV 모델”이라며 “지난 1월 사전계약을 접수 받아 3주(영입일 기준) 만에 1만8000대가 계약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충전 시 400km 넘는 주행거리와 실용성을 통해 소비자 삶을 변화시킬 차종”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 일렉트릭은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최대 406km(64kWh)를 주행할 수 있다. 예약판매 당시 밝힌 390km를 넘어선 수치로 한 번의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편도 운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장거리 버전인 64kWh가 80% 충전(100kW 충전기)에 54분이 소요되고 7kW급 충전기로 완속 충전 시 완전히 충전하는 데 9시간 35분이 걸린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외관은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범퍼 일체형 전면부와 전용 휠 등이 적용됐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은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막힌 디자인으로 설계됐고 충전 단지를 포함한다. 전용 외장 컬러로는 갤럭틱 그레이(Galactic Grey)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전자식 변속 버튼(SBW)과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전용 계기반과 소재, 평평한 배터리 케이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에어컨과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휴식모드, 회생 제동 단계를 설정할 수 있는 패들시프트 등이 더해졌다. 특히 패들시프트는 길게 조작할 경우 정차까지 가능해 ‘원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를 비롯해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와 차로 유지보조(LFA) 등 운전보조장치는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64kWh(장거리용)의 경우 모던 트림이 4650만 원, 프리미엄은 4850만 원이다.(세제 혜택 후 기준) 서울 기준 보조금 혜택이 적용될 경우 모던은 2950만 원, 프리미엄은 315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에 고효율 일체형 모터시스템과 수냉식 배터리 냉각장치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정부로부터 최대 406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이 모델은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Electric Power Control Unit)와 일체형 고효율 모터 및 고에너지밀도 대용량 배터리시스템 등이 적용돼 내연기관에 버금가는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구현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또한 냉각수를 이용하는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통해 냉각효율을 높여 보다 많은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성능은 디젤 2.0리터급 엔진 수준으로 넉넉한 출력과 토크를 발휘한다.
이밖에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운전석 개별 공조 시스템을 비롯해 모터와 인버터 등 전장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난방 효율을 높이는 히트펌프 시스템,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 소재 등이 적용돼 주행거리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코나 일렉트릭 외에 넥쏘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무선충전 시스템 전시물, 찾아가는 충전차량 등을 전시했다. 상용차 전용 부스에서는 전기버스 일렉시티와 친황경 상용차 상품 등을 소개하며 수소전기버스 2대를 투입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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