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월 내수 12.8%↓… ‘티볼리 지고 렉스턴 뜬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3-02 15:41 수정 2018-03-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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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7070대, 수출 2020대 등 총 909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와 티볼리 판매부진, 수출 물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16.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보다 12.8% 줄었다. 티볼리 판매량이 무려 42.6%나 감소한 2756대(티볼리 에어 864대 포함)에 그쳐 브랜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2640대 팔린 렉스턴 스포츠는 브랜드 내에서 유일하게 전월 대비 판매대수가 증가했다. 이어 G4 렉스턴은 1127대, 코란도C 288대, 코란도 투리스모 259대, 체어맨W 67대 순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조업일수 축소, 티볼리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하락했지만 렉스턴 스포츠가 여전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누적 계약대수가 1만5000대 수준으로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라인 주간 연속 2교대 전환 등 근무형태 변경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티볼리
수출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 25.5% 감소했다. 티볼리와 코란도, 코란도 스포츠 등 주요 수출 모델 물량이 축소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회사는 G4 렉스턴에 이어 렉스턴 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수출될 예정으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이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업 강화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최근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라인업 강화를 바탕으로 내수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를 동시에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2월 누적 판매대수는 내수 1만4745대, 수출 4550대 등 1만9295대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각각 2.5%, 25.6% 감소한 수치로 전체 누적 실적은 9.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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