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소형 컨버터블 SUV 만든다”… 2020년 ‘티록 카브리올레’ 생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2-26 15:43 수정 2018-02-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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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티록 카브리올레 티저
폴크스바겐이 브랜드 최초로 컨버터블 SUV를 선보인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23일 열린 그룹 감독위원회 회의를 통해 소형 SUV 티록의 카브리올레(Cabriolet) 버전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이 모델 개발 및 생산을 위해 독일 오스나부르크(Osnabrück) 공장에 8000만 유로(약 1059억 원)가 넘는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브랜드 첫 컨버터블 SUV 모델인 티록 카브리올레는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폴크스바겐 이사회 의장은 “폴크스바겐은 글로벌 SUV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고 티록은 이미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수립한 모델”이라며 “오스나부르크 공장은 수 십 년간 컨버터블 모델을 제작했던 공장으로 티록 카브리올레를 통해 다시 한 번 컨버터블 성공 신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브랜드 SUV 라인업은 현재 회사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티구안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약 72만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폴크스바겐 독일 오스나부르크 공장. 과거 골프 카브리올레 등 다양한 컨버터블 모델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바 있다.
회사는 향후 SUV 판매가 전체 판매대수의 4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오는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20개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티록 카브리올레는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콤팩트 SUV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티록 카브리올레의 베이스 모델인 티록은 지난해 말 유럽 시장에 출시됐다.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약 4만대가 팔렸다. 티록 국내 출시와 관련해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연내 도입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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