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글로벌 판매 275만대… 내수·수출 동반 하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1-02 16:58 수정 2018-01-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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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기아자동차는 2017년 한 해 동안 국내 52만1550대, 해외 222만4638대 등 총 274만618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7.8% 감소한 실적으로 내수와 해외 시장에서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2.5% 줄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쏘렌토 페이스리프트가 호조세를 이어갔고 니로와 스토닉, 카니발 등 RV 차종이 인기를 얻었지만 승용 모델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7만8458대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모닝 7만437대, 카니발 6만8386대, K7 4만6578대, 스포티지 4만2232대, K5 3만8184대, K3 2만8165대, 니로 2만3647대, 레이 2만521대, 모하비 1만5205대 순이다. 신차의 경우 스팅어가 6122대 팔렸고 스토닉은 9133대 판매됐다. 봉고 트럭은 총 6만2184대로 집계됐다. 특히 대형 SUV 모하비는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차 모하비
수출은 중국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미국 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9.0% 감소했다. 기아차는 권역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판매와 생산, 손익 목표를 통합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차의 경우 신형 K3와 K9을 투입하고 니로 EV와 쏘울 후속모델 등 각 시장별로 특화된 차종을 선보여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출 모델의 경우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1만555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프라이드(37만9184대)와 K3(36만4054대)가 뒤를 이었다. 유럽과 미국에서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스팅어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5173대가 판매됐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6502대, 해외에서 18만340대 등 총 22만6842대를 팔았다. 국내 시장 판매는 전년 대비 6.2% 줄었고 수출은 19.6% 하락해 전체 실적은 17.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 등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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