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17년 내수 판매 3%↑… 성장 이끈 ‘G4 렉스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1-02 15:27 수정 2018-01-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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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G4 렉스턴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10만6677대, 수출 3만7008대 등 총 14만368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수출이 급감하고 대형 세단 체어맨W가 단종된 가운데 내수 판매는 3.0% 성장했다. 수출 부진에 따라 전체 실적은 7.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 성장은 G4 렉스턴이 이끌었다. 1만6381대가 팔리며 200%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 여기에 티볼리 역시 5만5280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에 현대자동차 코나와 기아자동차 스토닉 등이 가세했지만 티볼리 인기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는 각각 12.4%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코란도투리스모는 29.5% 하락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지난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또한 2009년부터 8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9일 신차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해 내수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여기에 글로벌 판매 확대를 적극적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수출의 경우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러시아 등 신흥시장 판매가 위축되면서 29.1% 감소했다. 다만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의 글로벌 론칭이 진행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1만64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5%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수출은 3561대로 4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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