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 임금 상승폭 ‘작년보다 감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2-30 12:02 수정 2017-12-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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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조가 내달 초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새해를 하루 남겨두고 극적으로 잠정안이 도출됐다.

한국GM 노사는 30일 새벽 ‘2017 임금교섭’에 잠정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5월 23일 노사 상견례 이후 총 25차수 교섭을 거쳐 이뤄졌다.

한국GM에 따르면 잠정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5만 원 인상, 격려금 600만 원(지급시기 내년 2월 14일), 성과급 450만 원(내년 4월 6일) 등이다. 임금 제시안은 지난 7월 24일 교섭에서 제시된 안으로 합의됐다. 지난해보다 임금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작년의 경우 30차례 교섭 끝에 기본급 8만 원 인상, 격려금 650만 원, 성과급 450만 원 등으로 정해진 바 있다.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내년 임단협 협상을 통해 장기적 사업 수익 개선과 미래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올해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짓는데 노사 양측이 합의한 것이다.

도출된 잠정합의안은 새해 초 이뤄질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타결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한국GM 역시 올해 처음으로 해를 넘겨 임금협상이 완료될 전망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향후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을 모색하게 된다”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예고됐던 파업 일정을 찬반투표 결과 발표 시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달 진행된 교섭에서도 노조 제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난 28일 GM 해외사업부문 배리 앵글 사장과 노조 면담이 이뤄지면서 교섭에 속도가 붙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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