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1호차 전달… 한 번 충전으로 300km 주행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1-16 19:16 수정 2017-11-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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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버스가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는 16일 전주공장에서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 1호차를 부산 시내버스회사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일렉시티 1호차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두 회사에 각각 10대씩 총 20대의 일렉시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량을 전달 받은 동남여객과 대진여객은 먼저 일렉시티를 부산 시내버스 노선 중 일부 구간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이후 전기버스가 운행될 정규 노선을 확정해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일렉시티는 지난 2010년부터 약 8년여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전기버스다. 올해 5월 열린 상용차 종합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를 통해 처음 공개된 모델이다. 256kWh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72분)으로 최대 319km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 충전으로도 약 17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서 있는 상태로 몸을 기댈 수 있는 힙 레스트(Hip Rest)를 비롯해 실내 화물 적재함, 앞·뒤 출입문 초음파 센서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일렉시티의 안정적인 공급과 운행을 위해 전문 AS인력을 부산지역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는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내년 시범 운행 계획 중인 수소전기버스 등 다양한 버스 라인업을 통해 친환경 상용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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