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신형 랭글러’ 공개… 내년 국내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1-11 18:31 수정 2017-11-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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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신형 랭글러
지프가 신형 랭글러의 실내외 모습을 공개했다. 랜드로버 등 많은 SUV 브랜드들이 파격적인 변화를 선택했지만 지프는 전통을 따르기로 했다. 랭글러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새 모델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 덕분에 달라진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선 신차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지프 랭글러(구형)
FCA는 최근 글로벌 보도자료를 통해 지프 ‘신형 랭글러’의 내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11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친 모델로 오는 29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2017 LA모터쇼’를 통해 데뷔한다. 오하이오주에 있는 톨레도공장에서 생산되며 내년 봄 미국 시장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 출시의 경우 내년 4분기로 예정됐다.

FCA에 따르면 신형 랭글러는 특유의 ‘아이코닉’ 디자인을 대거 계승했다. 원형 헤드램프와 네모난 테일램프, 7개의 슬롯으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 전·후면 휀더와 범퍼, 직선이 강조된 차체 실루엣 등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지프 신형 랭글러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먼저 그릴 디자인은 크기를 키우고 입체적으로 다듬어 이전에 비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새로운 헤드램프 구성과 LED 주간주행등이 더해져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투박했던 안개등도 크롬 장식이 더해졌다. 전면 윈도우는 공기역학을 고려해 각도를 기울였다.

실내 역시 기존 구성을 따르면서 디테일한 변화에 공 들였다. 컬러 포인트와 시트 스티치 장식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며 센터페시아에는 터치스크린이 더해졌다. 공조기 등 각종 차량 기능 조작을 위한 버튼들은 큼직하고 직관적인 구성을 갖췄다.

여기에 새로운 알루미늄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성능과 효율을 개선했고 다양한 안전사양과 첨단 기술도 탑재됐다고 FCA는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랭글러 특유의 ‘다재다능’한 특성을 한층 개선시켜 탑승 편의성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전했다.

지프 신형 랭글러


파워트레인과 성능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3.6리터 V6 가솔린과 2.0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되고 수동변속기 및 ZF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될 전망이다. 특히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소재가 차체 곳곳에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첨단 사양으로는 빙판길 제동 보조 장치를 비롯해 긴급 제동 시스템, 전자식 자세 제어 장치 등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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