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2017 한국전자전’서 국내 공급업체 발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0-18 16:20 수정 2017-10-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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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공급업체 발굴을 목적으로 수입 완성차 업계 최초로 ‘한국전자전(Korea Electronics Show)’에 참가해 국내 소비재 가전 업체와 만남을 가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한국전자전에 독일 본사 구매부 인원 6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 트렌드를 확인하고 첨단 부품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업체들과 관계를 구축했다.

클라우스 제헨더(Klaus Zehender) 벤츠 승용차 구매 및 공급업체 품질관리 부문 총괄은 “향후 5년 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어떤 소재나 기술이 포함돼야 할지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파트너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국에는 이미 광범위한 공급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보다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벤츠에게 있어 ‘혁신’이란 우수한 품질의 새로운 기능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선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벤츠는 이미 실내 디스플레이 부문과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각각 LG전자, 나비스 오토모티브 시스템즈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와 강철 등의 부품도 국내 공급업체로부터 제공받고 있다.
벤츠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은 지오라인(Geo-Line)이 꼽힌다. 3년 전 설립된 지오라인은 전기차 충전 및 결제 시스템 ‘플러그 앤 페이(Plug&Pay)’를 개발한 업체다. 이번에 벤츠와 인연을 맺어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벤츠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소비재 가전분야 공급업체들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벤츠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커넥티드, 자율주행, 공유 및 서비스, 전기차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케이스(CASE)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흐름 변화를 선도하고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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