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 공개… ‘뚜껑’ 열린 슈퍼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9-12 13:01 수정 2017-09-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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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는 12일(현지 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독일에서 열리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를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모델은 지난해 선보인 아벤타도르 S의 컨버터블 버전으로 경량 소재 하드톱 루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로드스터 모델로는 유일하게 12기통 미드십 엔진이 탑재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브랜드 트유의 에어로다이내믹 설계가 반영됐다. 외관의 경우 아벤타도르 S와 비슷한 실루엣을 갖췄지만 컨버터블 모델임에 따라 후면 일부는 전용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공기역학 디자인을 강조한 라인을 갖췄고 엔진 브릿지가 리어 윈도우부터 뒤쪽으로 연결됐다. 바디 컬러와 매트 블랙 컬러로 이뤄졌으며 12기통 엔진을 볼 수 있는 투명 엔진 보닛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하드톱 루프는 6kg 미만으로 카본파이버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매트 블랙 컬러를 비롯해 고광택 블랙과 샤이니 비저블 컬러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윙 미러와 윈드스크린 프레임은 고광택 카본파이버로 마감됐고 프론트 및 리어 범퍼, 사이드 스커트, 에어 인테이크, 에어 아웃렛 등 차량 하부에 위치한 부품들은 비저블(visible) 카본파이버로 만들어졌다.
실내는 아벤타도르 S와 비슷한 구성이다. 인테리어 옵션은 총 5가지가 제공된다. 가죽 또는 알칸타라를 선택하거나 두 가지를 조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티칭과 트림 소재 및 컬러를 고를 수 있다. 또한 ‘브랜딩(branding)’과 카본파이버 패키지도 적용 가능하며 맞춤형 제작을 원하는 소비자는 애드 퍼스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루프 패널의 내부 소재도 선택할 수 있다. 기본 옵션으로 블랙 알칸타라가 장착됐지만 옵션으로 카본 스킨 패키지를 고를 수 있다.

모터쇼에 공개되는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는 애드 퍼스넘을 통해 디자인된 블루 아에기르(Blu Aegir) 컬러다. 이 색상은 바다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곳곳에 더해진 카본파이버 소재와 조화를 이뤄 차의 이미지를 보다 역동적으로 구현했다.
파워트레인은 6.5리터 V12 가솔린 엔진과 7단 경량 독립 시프팅 로드 변속기가 조합됐다. 성능은 쿠페와 동일한 최고출력 740마력, 최대토크 7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3초, 최고속도는 시속 350km다. 공차중량은 쿠페보다 50kg 무겁다. 타이어는 피렐리 피제로 타이어와 20 및 21인치 디오네 림이 장착됐다.

주행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액티브 서스펜션과 사륜 스티어링 시스템이 탑재돼 안정적이면서 민첩한 코너링 성능을 제공하며 아벤타도르 S 쿠페에 처음 도입된 EGO 드라이빙 모드도 유지됐다. 특히 사륜 스티어링 시스템은 푸시로드 서스펜션과 최신 리어 스프링, 람보르기니 마그네토-레올로지컬 서스펜션(LMS)이 조합돼 주행상황에 대응하며 새로운 실시간 가변 댐핑 시스템은 휠-바디 컨트롤 및 밸런스를 최적화했다고 람보르기니 측은 설명했다.
ESC 시스템은 전후방 차체 움직임을 개선시켰다. 보다 빠르고 정확한 트랙션 컨트롤을 제공하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극대화한다. 상시 사륜구동의 칼리브레이션은 새로운 후륜 스티어링 시스템을 보다 안정적으로 작동하게 해준다. 뒷축에서 보다 높은 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비활성화 될 경우 앞축으로 전해지는 토크를 감소시켜 스포티하지만 안전한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액티브 리어 윙은 다운포스를 130% 이상 향상시킨다. 특히 로드스터 모델은 다운포스 효율성을 50% 이상으로 낮은 드래그에서는 400% 넘게 높였다. 드라이빙 모드는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EGO 등을 선택할 수 있다. EGO 모드는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트랙션 등을 운전자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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